공간 밀도 차이가 주는 기쁨, 두 번째 이야기

보통 ‘희박하다’는 단어는 부정의 의미로 다가옵니다. 건축가의 시선으로 볼 때 이 희박하다란 단어가 긍정의 의미로 작용하는 곳이 미술관이 아닌가 합니다. 미술관의 공간 밀도는 매우 희박합니다. 작은 미술관이어도 작품 하나에 부여되는 공간을 보면 그 어떤 장소보다 작품 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. 미술관에 가면 그래서 그 하나하나의 작품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환경은 작품을 보는 관객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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